광주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641억 원을 투입해 풍영정천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풍영정천은 하남산업단지 도로 뒤편에 위치한 전남 장성군 남면 용동저수지에서 광주 광산구 우산동 영산강 합류 지점까지 16.11km 길이의 영산강 지류 지방하천이다.
풍영정천 수질 개선사업은 환경부 주관 비점오염저감시설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수질 개선사업 1단계는 풍영정천 물이 흐르는 오른쪽 방향인 우안에 수질오염 원인물질(비점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비점오염은 다양한 배출 경로를 통해 쓰레기나 동물의 배설물, 자동차 기름 등이 빗물에 씻겨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발생하는 오염을 뜻한다.
1단계 사업은 사업비 146억 원 가운데 10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 풍영정천 인근 수완·운남지구는 비점오염원 비율이 81.6%로, 광주시 평균 64.4%보다 높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어 광주시는 △2단계 풍영정천 좌안 △3단계 운남·신가동 △4단계 월곡동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해 풍영정천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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