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4일 오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희생자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다. 참사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아내와 함께 애도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부부는 검은색 옷을 입고 어두운 표정으로 분향소를 찾았다. 부부는 헌화를 마친 뒤 두 손을 모으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좋을 때 뿐만 아니라 슬픔 또한 같이 나누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라며 “우리는 이 참담한 순간 한국과 함께하며, 애도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기준 이태원 참사 사상자 총 329명 중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이란(5명), 중국(4명), 러시아(4명), 미국(2명), 일본(2명), 프랑스, 호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각 1명이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3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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