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이미경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강사로부터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CPR)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안전교육을 확대 운영하려는 자치구 차원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참사 전과 비교해 신청·문의 건수가 많아지는 등 시민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민뿐 아니라 타 지자체 주민에게까지 배움의 기회를 열어 놓는 곳도 있다.
서울 성동구는 이달 총 20회 예정이었던 심폐소생술 교육을 총 34회로 확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12월에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총 30회 이어나갈 예정이다. 성동구민뿐 아니라 관심 있는 타 지자체 주민도 신청 가능하다.
성동구 관계자는 “1일자로 교육 확대를 실시했는데 하루 20~30통쯤 문의 전화가 오는 등 교육 문의가 이어져 11월의 경우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며 “12월 교육도 예약이 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 참여를 원할 경우 성동생명안전배움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 노원구의 경우 상시 심폐소생술 교육 예약률이 참사 전후로 기존 대비 10배가량 늘었다. 노원구 관계자는 “하루에도 100명 이상 교육을 신청하는 등 문의 전화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평일(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수요일 야간(오후 7시) △토요일(10시)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강을 원하는 경우 노원구 보건소 전화·홈페이지를 통해 수강 가능 일자를 확인한 뒤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말까지 대부분 예약이 찬 상태임을 고려해 노원구는 수요일 야간반 강의를 월 1회에서 매주, 토요반 강의를 월 2회에서 매주로 확대했다. 회차당 수강인원도 23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서울 도봉구도 초등학생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전후로 교육 신청 건수가 20% 정도 늘었다”며 “이번달은 (정원이) 거의 다 찼는데 특히 단체 예약이 많다”고 밝혔다.
교육은 평일 1일 2회 실시된다. 1회는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 2회는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다. 신청은 도봉구 홈페이지, 1365자원봉사 포털, 전화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교직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특수직군에 대해서는 전문교육이 진행된다. 교직원 교육은 단체접수에 한해 진행되며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교육은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실시된다.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이미경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강사로부터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서울 양천구도 구민과 양천구 소재 직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생활안전교육의 회차를 100회 이상 늘려 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전파할 방침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 이후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문의가 이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습교육은 △평일반 1일 3회(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주말반 1회(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 월 2회(2, 4째주 목요일) △중복이수자 및 교직원을 위한 집중 교육 심화반 월 1회(마지막주 금요일 오후 2시) 총 4개반으로 구성됐다.
보육교사 등 교육 필수 대상자와 수강을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원격심폐소생술, 원격외상응급처치 교육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월 1회씩 운영 중이다.
안전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서울 중랑구 역시 초등학생 이상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연중 상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약 15만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30분 중랑구 보건소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신청은 중랑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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