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경부선 하선 열차가 영등포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 직후 1호선 상·하선 운행은 중단됐다. 서울시청은 열차 탈선 조치가 완료되면서 오후 8시 53분경 운행이 재개됐다고 알렸다.
당시 사고 열차에는 승객 275명이 탑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상자 25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21명은 귀가 조치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에 탑승했다고 밝힌 한 시민은 사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죽다 살아났다.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 탔는데 입석으로. 탈선돼 영등포역까지 걸어왔다”며 “객차는 요동치고 연기와 타는 냄새까지”라고 올렸다.
코레일 측은 “(경상자 이외에) 나머지 승객은 직원들의 안내를 통해 안전하게 인근 역인 영등포역까지 이동했다”며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께서는 타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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