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7일까지 KTX,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서울 용산역과 영등포역에서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하는 등 사고 여파가 이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4시 운행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던 열차까지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된다.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10편은 운행 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된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사고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당초 이날 1시 정상 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펼쳤으나 일부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어 목표 시간을 오후 4시로 늦췄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상 복구 시까지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일부 KTX와 일반열차의 지연이 예상된다”며 “고객께서는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는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전북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전날 오후 8시 52분경 영등포역 인근에서 탈선하면서 발생했다. 코레일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국토부도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우디에 체류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라”면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도공사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명소 2차관은 철도공사로부터 사고 현황 및 대책을 보고 받고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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