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른 한파 영향…서울 평년보다 15일 빠른 첫 얼음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7일 10시 47분


지난달 때 이른 한파의 영향으로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서울은 평년보다 15일 빨리 첫 얼음이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7일 올해 10월 기후 분석을 통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4도로 평년과 비슷했다”며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반복해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중순과 후반에 상층의 찬 기압골을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10월17일 밤부터 18일 아침 사이 올 가을 들어 한파특보가 처음으로 발효됐다.

이때 10월18일 서울·북춘천·안동과 19일 수원·대전·청주·대구·전주·광주·홍성 등에서 첫 서리, 18일 북춘천, 19일 서울·안동·수원에서 첫 얼음이 각각 관측됐다.

특히 10월19일 서울에서 첫 얼음이 관측된 것은 평년보다 15일 빠른 것으로 1973년 관측 이래 다섯번째로 이른 것이다. 광주도 평년보다 17일 빨리 첫 서리가 관측돼,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0월 전국 강수량은 77.9㎜로 평년보다 많았다.

이는 상순에 저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많은 비가 내린 탓으로, 특히 3~4일은 중부지방을 통과하는 저기압 주변에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달 3일 파주 118.4㎜ 등 6개 지점은 관측 이래 10월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강수량은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부지방은 127.1㎜의 많은 비가 내린 반면 남부지방은 41.3㎜에 그쳤다. 중부와 남부간 강수량 차이는 85.8㎜로, 지난 2019년(103.4㎜) 다음으로 벌어졌다.

올해 1~10월까지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평년대비 66.4%로 하위 4위에 해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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