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를 모든 성인으로 전면 확대했으나 전국민 접종률이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5만3650명이 신규로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마쳤다. 이에 이날 0시 기준 누적 동절기 추가접종자는 126만3358명으로 늘었다. 인구 대비로는 2.9%, 대상자 대비 3.1%의 국민이 추가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일부터 우선 접종이 시작된 60세 이상은 인구 대비 8.6%, 대상자 대비 9.7%가 추가접종을 마쳤다. 추가접종 예약자는 전날 하루 8만8238명 늘어 누적 172만6844명이 됐다. 인구 대비 3.9%, 대상자 대비 4.2%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기초접종(1·2차)을 마친 18세 이상 성인으로,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나면 접종 가능하다.
전날 하루 접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18~19세 106명 △20~29세 911명 △30~39세 1427명 △40~49세 3079명 △50~59세 4717명 △60~69세 1만7153명 △70~79세 1만6302명 △80대 이상 9955명 등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기초접종 완료자)으로 확대해 전날부터 예약접종을 시작, 7차 유행에 대비한 추가접종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예약접종이 시작된 2가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이며,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14일부터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이 진행될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주 BA.4/5 화이자 백신 접종까지 시작되면 접종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약 1250만명, 예방접종 면역 약 450만명으로 합하면 1700만명 수준”으로 추정하면서 국내 인구의 3분의 2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면역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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