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서 ‘마약 전달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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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8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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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려 한 마약 전달책을 체포했다. 던지기 수법이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두고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비대면 거래 방식을 뜻한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2일 오후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집 앞에 수상한 남자가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마약 전달책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신고 1시간 30분 만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남성이 소지한 마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사범은 85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2명)보다 13.4%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마약사범의 56.8%가 20대와 30대일정도로 젊은층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올 7월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해외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사건도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한 상태다. 마약 청정국은 인구 10만 명당 연간 마약사범 20명(5000만 명 기준 1만 명) 이하인 국가인데, 우리나라의 연간 마약사범은 이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과의 전쟁, 경찰이 뿌리 뽑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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