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김종훈(65·사법연수원 13기), 이창훈(62·연수원 16기), 이용구(58·연수원 23기) 변호사가 법무법인 화야(禾也)를 설립했다. 경기 남양주시 법조타운과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에 분사무소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 등이 대표변호사를 맡은 법무법인 화야가 1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화야는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산 이름으로 풍요와 화평을 뜻한다. 김 변호사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남양주 법조타운과 서울을 오가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성원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명의 대표 변호사 모두 판사 출신으로 현직 판사 시절부터 뜻을 모아 여러 활동을 같이 해 온 사이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6년 판사로 임관했다. 인천지법을 시작으로 서울고법, 서울민사지법, 서울가정법원, 전주지법 군산지원 등에서 근무했다. 199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3년 ‘대북 송금 의혹’ 사건 특별검사보를 맡았고 2006~2008년 이용훈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창훈 변호사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서울 우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인천지법 부천지원 등에서 근무한 뒤 1998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5년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의혹’ 사건과 2012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특검보를 맡았다. 2007, 2008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경기 용인 출신인 이용구 변호사는 서울 대원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지법 북부지원, 서울행정법원, 광주지법 등에서 근무했고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등을 지냈다. 20년 넘게 법원에 근무한 뒤 2013년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2017년 8월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 간 근무했고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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