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아이맘택시’ 사업으로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복지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자치 혁신대상은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낸 기초지자체에 주어진다.
아이맘택시는 은평구가 202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임신부·영유아 가정 전용 택시 서비스다.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대형 택시로, 카시트가 설치돼 있고 전담 기사가 승하차를 돕는다. 김미경 구청장은 “임신 중인 여성, 영유아를 둔 보호자는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편”이라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평구 이용 대상자 5900여 명 중 5300여 명이 가입했는데 만족도가 94.6%에 이른다. 광진·강동·노원구 등 다른 지자체도 이 사업을 벤치마킹해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아이맘택시에 동행 지원 서비스인 ‘친정맘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이뤄진 은평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병원 진료를 볼 동안 아이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아이 낳고 기르기 편한 은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주민 편의를 위한 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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