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7일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험장 앞 수험생 응원전을 볼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각종 제한조치가 대부분 해제돼 올해는 수험생 응원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섣부른 기대였다.
충북교육청은 2023학년도 수능 자율방역 실천주간(11.3∼17일) 시행에 따라 수험생에 대한 자율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수능시험일 수험생 응원 행사를 금지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7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다시 증가하는 데 따른 조처다.
이로써 코로나19 여파로 2년 동안 수능 응원전을 못했던 각 학교와 수험생의 선후배 등이 진행하려던 수능 응원전은 올해도 물거품이 됐다.
충북교육청은 수능 당일 수험생 응원행사 금지 조처 외에도 고3 학생(수능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자가진단 앱의 ‘방역기관 통보 내역’ 기능을 통해 즉시 확진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다중이용시설 중 게임제공업소,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등의 3밀(밀폐, 밀집, 밀접) 시설 이용 자제도 권고했다.
혹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하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신속항원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검사결과가 양성이면 충북교육청 상황실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했다.
보건소로부처 격리통지서를 받은 수험생도 반드시 충북교육청 상황실에 연락하도록 했다.
충북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 대상 수험생이 관련 정보를 알리지 않고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하면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제제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북교육청은 단위학교에도 고3 학생 중 확진자 정보를 교육청 상황실에 반드시 연락하도록 했다.
수능감독관을 비롯한 교직원 등은 외부 대면 접촉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다시 늘고 있고, 교육부의 2023학년도 스능 자율방역 실천주간 시행에 따라 수능 응원전을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라며 “응원전은 펼치지 못하더라도 수험생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는 아끼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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