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켄텍)는 8일 전남 나주시에 자리한 금성고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고교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이전 협약 대상은 김경 한국에너지공과대 교육혁신센터장(에너지공학부장)이 개발한 ALC(Active Learning Classroom)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다. 센터장은 이 기술로 미국교육공학회(AECT)로부터 2021년 최우수 개발상과 올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금성고는 한국에너지공대 교육혁신센터의 우수 기술을 활용해 미래형 첨단 인공지능(AI) 교실을 구축하는 등 교육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나호연 금성고 교장은 “이번 협약은 가장 이상적인 교수-학습방법과 시스템을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줄 계획이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에너지 기술 분야뿐 아니라 교육공학 기술도 상용화에 성공해 지역사회와 공공교육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의 우수 기술로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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