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에 나선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 결정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0일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광역단체장을 대표로 하는 공동대표단이 이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출국했다. 공동대표단은 이 단체장들과 4개 시도 의회 의장, 체육회장,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기자단,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공동대표단은 개최지가 발표되는 12일(현지 시간)까지 충청권의 대회 유치 당위성과 인프라 등을 알리는 등 대회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FISU는 12일 브뤼셀의 슈타이겐베르거 윌처스 호텔에서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를 가리는 총회를 연다. 2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날 총회에선 대한민국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각각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22명의 집행위원이 자체 심의와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최종 선정한다. 개최 도시 발표는 12일 오후 8시 30분경(현지 시간 12일 낮 12시 30분경)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공동유치위 김윤석 사무총장은 “‘다음은 없다’라는 마음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라며 “충청권의 노력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염원을 집행위원들이 알아본다면 대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FISU는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하계(10일간)와 동계(7일간)로 나눠 이 대회를 연다. 대회 때마다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교육과 문화 발전을 추구한다.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광주가 2015년 제28회 대회를 개최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공동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9월 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후 올해 1월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돼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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