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포함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경사로 완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4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과 인근 보행로, 도심 숲, 공원, 놀이터 등이 대상이다. 보도블록도 기존 규격(가로 10cm, 세로 20cm)보다 크게 만들고, 인도와 차도의 높이 차이를 줄여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범적으로 일산로(백석역∼일산병원 사거리) 360m 구간에 공사를 먼저 진행한다.
원당역과 백마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교차로 64곳 등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신호등을 설치한다. 신호등과 연동해 파란불과 빨간불이 점멸하며 신호 상태를 알리는 방식이다. 대화도서관 주변에는 보도블록 정비와 턱 낮춤, 조명시설 교체 등을 진행한다.
한 해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찾는 일산호수공원 정비도 진행했다. 먼저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을 잇는 폭 50m, 길이 38m의 교량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왕복 6차로 도로나 육교를 건너야 했던 불편함이 줄고 보행 약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 교량을 오르내리는 길에 소나무 등 수목 14종을 심었으며 지그재그로 벤치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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