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상담 전화도 마련했다.
자립지원전담기관은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안에 11일 문을 연다. 여기에는 사회복지·정신건강 관련 전문 자격 및 경력을 갖춘 전담인력 16명이 배치됐다.
이곳에선 18∼24세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사례관리 지원을 제공한다. 자립준비청년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운영, 자립지원 관련 종사자 교육 등의 역할도 하게 된다.
서울에선 해마다 26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오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으로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은 서울에만 모두 1541명이다.
시는 최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상담전화(02-2226-1524)도 마련했다. 상담전화를 통해 심리상담은 물론이고 주거·일상생활 지원정책 등 종합적인 안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화는 평일 오전 9시∼밤 12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된다. 나머지 시간은 상담 예약이 가능하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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