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5위로 새롭게 차트에 진입
오현웅 교수의 ‘큐브 위성’ 제작 등
연구부문서 높은 점수 받아 선정
조선대가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세계대학평가 첫 진입
조선대는 THE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국내 25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영국의 대표 신문인 더 타임스가 주관하는 THE 2023 세계대학평가에는 104개 나라 1799개 대학이 포함됐다. THE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QS, 중국 대학평가기관 상하이 랭킹 컨설턴트가 발표하는 ARWU와 함께 세계 3대 대학평가 순위로 불린다.
THE는 △교육 여건(30%) △연구 실적(30%) △논문 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학협력 수익(2.5%) 등 5개 지표를 평가해 세계대학 순위와 소규모 대학 순위, 아시아대학 순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원, 경희대, 한양대 등 국내 4년제 대학 37곳이 순위권에 들었다. 올해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대학은 조선대가 유일하다.
세계 1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차지했다. 2위 미국 하버드대. 공동 3위 영국 케임브리지대·미국 스탠퍼드대, 5위 미국 MIT 등이었다.
조선대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WUR)가 발표한 대학 순위에서 호남권 사립대학 가운데 1위(세계 1193위)에 오르기도 했다.
○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일군 쾌거
조선대는 평가의 5개 지표 가운데 연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 성과가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이번 순위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선대는 분석하고 있다.
오현웅 교수(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의 큐브랩-Ⅱ 연구팀은 지방대학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한 ‘큐브 위성’을 제작했다. 이 팀은 최근 큐브 위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성우석 교수(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가 운영하는 ‘퓨처모빌리티랩’은 도로 및 대기 환경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공공정보로 제공하는 차량의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실증 운행까지 마쳤다.
조훈 교수(생명화학공학과)가 운영하는 조선대 기술지주 자회사 큐얼스는 올 1월 친환경 녹조 제거 기술을 개발해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았다. 이건호 교수(의생명과학과)가 단장으로 있는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뇌 노화 과정을 표준화하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류소연 교수(예방의학과)를 단장으로 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 정책을 개발했다.
박성훈 교수(경제학과)는 과학기술 논문인용색인(SCI) 논문 게재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경제학자 랭킹 8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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