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병이라고도 불리는 당뇨병이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늘면서 20대 환자가 4년만에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공개한 당뇨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286만6540명에서 2021년 356만4059명으로 4년만에 69만7519명(24.3%)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6%다.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중년기(40~64세) 환자가 48.7%(173만6651명)로 가장 많았고 노년기(65세 이상)가 46.6%(166만1757명)로 뒤를 이었다. 남성 환자는 중년기의 비중이 55%, 여성 환자는 노년기 비중이 55.2%로 가장 높았다.
전체 환자 중 중년·노년이 95% 이상으로 대부분이지만 젊은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20대 환자는 2017년 2만4117명에서 2021년 3만7916명으로 4년만에 57.2%나 증가했다. 연평균 12%씩 늘었다. 30대 환자도 같은 기간 9만2035명에서 11만5712명으로 4년만에 25.7%, 연평균 5.9%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157만3647명에서 198만6267명으로 26.2%(41만2620명), 여성 환자가 129만2893명에서 157만7792명(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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