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을 맞은 서울기록문화관이 디지털 전시 플랫폼으로 개편돼 15일 재개관한다.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3층에 있는 기록문화관은 2012년부터 서울의 변천사와 관련된 기록들을 전시해온 문화공간이다.
기록문화관에선 2015년부터 최근까지 서울광장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됐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오래된 데다 방문객들의 급변하는 관심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리뉴얼을 통해 디지털 기반 전시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다시 문을 여는 기록문화관은 관람객이 스크린을 터치하면 보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 볼 수 있게 했다. 관람객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도 기록문화관 내 대형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볼 수 있다. 관람객의 손길에 따라 벽면 사진을 바꿀 수도 있다.
기록문화관은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전시나 메타버스를 접목한 전시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추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오감을 통해 체험하는 전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다. 공휴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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