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아랍에미리트 입국 내국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5일 18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화면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22.9.4 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화면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22.9.4 뉴스1
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A 씨가 14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A 씨는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지만 8일 발열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였다.

13일 A 씨는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의 병원을 찾았다. A 씨를 진료한 병원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을 의심해 방역당국으로 신고했고, 방역당국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A 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15일 A 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현재 A 씨는 입원 중이며 국소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원숭이두창의 주된 감염 경로는 성적 접촉 등 밀접 접촉이다.

방대본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귀국 후 21일 이내에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 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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