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와 이선영 박사 연구팀이 면역T세포 조절이 가능한 복합단백질 p40과 EB13으로 구성된 사이토카인의 존재를 입증했다.
조미라 교수 연구팀은 동물 모델에서 p40-EBI3 이종이량체의 존재를 가정하고 면역 조절에서의 역할 조사를 진행했다. 인터루킨(IL)-12 사이토카인 계열은 자가면역 질환을 활성화 하거나 억제하는 T세포와 관련이 있다. IL-12 계열 구성원은 일반적으로 이종 이량체이며 3개의 α유닛 ‘p35, p19, p28’과 2개의 β유닛 ‘p40, EBI3’를 공유한다. 그러나 β유닛의 p40 동종이량체가 존재하고 이는 IL-23 염증성 신호 전달을 억제한다. 이에 연구팀은 β유닛의 p40-EBI3 이종이량체의 존재를 가정하고 면역 조절에서의 역할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p40-EBI3의 수지상 세포 내에서의 발현을 확인했으며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는 Treg 세포의 활성과 분화를 촉진함으로써 난치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생체 내에서 p40-EBI3 이종이량체의 존재를 확인했고 p40-EBI3 유전자와 단백질 p40-EBI3 유전자 및 단백질 투여에 의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환 활성과 관절내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L-17, IL-1β, IL-6 및 TNF-α’ 발현 면역 세포의 활성을 억제 할 수 있었다. 또한 시험관 내에서 p40-EBI3-Fc 단백질은 Th17 세포의 분화를 유의하게 억제했고 CD4+CD25+Foxp3+ 조절 Treg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이 연구에서 p40-EBI3은 생체 내 및 시험관 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환 및 염증을 개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p40-EBI3에 의한 Treg 세포의 증가와 Th17 세포, 파골세포 형성의 억제를 통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새로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임을 제안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IL-17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발현하는 Th17 세포의 제어와 동시에 면역항상성에 중요한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는 Treg 세포의 증가 유도가 만성 염증성 관절염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다.
병인 Th17 세포와 조절 Treg 세포는 이들 각각의 전사인자인 STAT3 및 STAT5 활성 조절을 통해 선택적으로 분화 발달시킬 수 있고 p40-EBI3 단백질은 면역T세포에서 STAT5 전사인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조절 Treg 세포의 활성을 상향 조절한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서 p40-EBI3-Fc 단백질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의 면역조절 효력을 입증하고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신규 치료법 및 그 잠재적 용도를 제시했다.
조미라 교수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약물은 대부분 면역억제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지만 p40-EBI3 복합단백질은 면역억제가 아닌 면역조절 즉 면역항상성을 유도할 수 있는 기전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p40-EBL3 복합단백질의 신규사이토카인 등록과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완수해 면역조절 약물 부재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신규 사이토카인 p40-EBI3 복합체 발굴과 이를 이용한 병인림프구 Th17억제와 면역조절 Treg 세포유도로 면역 항상성 조절과 난치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과 최초규명’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세계적 학술지 ‘Cell Mol Immunol(IF 22.09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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