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6일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노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노 의원은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2020년 8월 전당대회 출마 비용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사업가 박모 씨의 청탁을 받고 불법 자금을 총 10억 원가량 수수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19일 이 전 부총장을 구속 기소했다.
사업가 박 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이 전 부총장이 중진 의원이 출마한 당내 지도부 선거를 돕는데 쓰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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