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29일 23일 동안 열린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읍 도심을 환하게 밝혀줄 선등(仙燈)거리가 다음 달 24일 점등식을 갖는다. 선등거리는 형형색색의 산천어등 2만5000여 개로 꾸며져 산천어축제 기간을 포함해 내년 2월 중순까지 가동된다.
현재 지역의 어르신들이 산천어등을 제작 중인데, 중앙로에 설치된 철제 구조물에 다음 달부터 본격 부착할 예정이다. 산천어축제 야간 프로그램의 주무대인 선등거리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야간 퍼레이드를 비롯해 팝업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흥겨운 무대로 변신한다.
산천어축제의 주요 볼거리 가운데 하나인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도 선등거리 점등에 맞춰 3년 만에 문을 연다.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되는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전문가 그룹이 방한해 대형 얼음조각 30여 점을 만들어 전시한다. 현재 냉동기 등 주요 설비를 시험가동 중이며 하얼빈 빙등조각 기술팀이 이달 하순 입국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를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지역 주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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