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내년 2월까지 유명 브랜드 위조 제품에 대한 밀수입 단속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만든 짝퉁 명품이 컨테이너로 밀수되는 등 위조 제품 밀수가 대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16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명품을 위조한 가방과 의류 등 65t을 생활용품으로 허위 신고하고 몰래 반입한 밀수업자가 단속됐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일 위조 명품 의류와 전기 제품 등 16t을 캠핑용품으로 신고해 몰래 들여온 밀수업자가 적발됐다. 8월에는 일반기계로 수입 신고한 위조 명품 가방과 의류 등 2만5000여 점을 몰래 들여온 밀수업자가 단속됐다.
이에 따라 인천세관은 조사국과 통관감시국 인력 100여 명을 동원해 대형 밀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특별사법경찰관인 조사요원을 투입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밀수에 가담한 총책과 자금책, 통관책, 유통책 등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밀수 단체나 집단 구성 혐의를 적용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감소했던 짝퉁 명품과 담배, 농산물 등의 불법 반입이 늘고 있다”며 “컨테이너 검색기 가동률을 높이는 등 통관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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