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이 24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확진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만큼 자신의 시험 장소를 꼭 확인해야 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일이 격리 대상 기간인 11∼15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1817명이다. 교육부는 16일 하루 600명가량이 추가 확진돼 총 2400명 안팎의 확진 수험생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밤 12시까지 확진된 수험생은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면 각 시도교육청의 별도 안내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일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본인이 시도교육청에 직접 전화해 시험장 안내를 받아야 한다.
확진 수험생은 도보나 자가용을 이용해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일반 시험장에 간 수험생이라도 수능일인 17일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분리 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보게 된다. 입실 전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이 2, 3차례 나오면 ‘유증상자’로 분류된다.
수능일 날씨는 오전에 다소 쌀쌀하고 한낮에 기온이 올라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지역이 많겠다. 최저기온은 서울과 광주 6도, 대전 4도, 대구 5도 등이다. 수험생들은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는 전국 모든 수능장의 기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수험생 입실 시간인 17일 오전 7시∼8시 10분 전국 1400여 개 시험장에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한다. 지각한 수험생은 순찰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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