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던 수험생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학생은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올 수능 시험을 포기하게 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박문여고에서 1교시 시험을 끝낸 수험생 A 양(18)이 실신했다. 시험 감독관은 상주해 있던 응급인력에게 이를 알린 뒤 A 양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같은날 오전 10시 15분경에는 계양구 안남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B 씨(20·여)가 복통을 호소했다. 그는 위경련이 심해지자 1교시가 끝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육당국은 A 양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부모의 동의를 받고 시험 포기 각서를 대리 작성했다. B 씨는 직접 시험 포기 각서를 썼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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