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개량 백신, 새 변이 특화…마지막 접종 4개월뒤 맞을수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7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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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 BA.4와 BA.5를 기반으로 개발된 ‘개량(2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우세종인 BA.4/5에 대항하는 백신이 도입되면서 저조하던 동절기 추가접종자도 늘고 있다.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BA.1) 기반 개량백신만 접종이 가능했던 11월 첫째주(10월31일~11월6일)만 해도 하루 접종자수가 3만 명대에 머물렀다. BA.1 기반 화이자 백신이 시작된 11월 둘째주(11월 7~13일)은 하루 접종자수가 소폭 늘었지만 4만 명대에 그쳤다. 하지만 14일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이 시작되자 하루 접종자수는 9만 명 대 안팎으로 2배로 늘었다. 신상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BA.4/5 기반 개량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보건소에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개량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서울 종로구의 한 보건소에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개량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동아일보DB


Q. BA.4/5 기반 백신이 BA.1보다 더 효과가 있나.


A. 두 백신의 예방효과를 직접 비교한 자료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BA.4/5 기반 백신이 BA.1 기반 백신보다 새 변이에 더 특화됐다고는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신상 백신’이다. 정부는 BA.1과 BA.4/5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백신 모두 현 국내 우세종인 BA.5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기존 우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초기 백신보다는 예방효과가 69%가량 더 높다.

Q. BQ.1 등 현재 해외유행 변이에도 효과 있나.


A.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BQ.1, BQ.1.1, BF.7 변이는 결국은 오미크론의 손자뻘인 하위변위에 속한다. 이 같은 오미크론 변이주는 추가적으로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개량백신은 초기백신보다 신종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더 크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Q. 누가 맞을 수 있나.


A. 18세 이상 모든 성인 가운데 2차 이상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경과한 사람이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확진된 날로부터 4개월 뒤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기저질환자, 50대 이상 연령자, 보건의료인에겐 적극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Q. 이미 4차 접종을 했는데…


A.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했더라도 고위험군이라면 4개월이 지나면 추가적으로 개량백신을 맞을 수 있다. 다만 기존 접종에서 이상반응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접종 전 전문의 상담 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Q. 개량백신 말고 다른 백신은 안 되나.


A. 기존 1~3차 접종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겪었다면 다른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해도 된다. 방역 당국은 노바백스 또는 스카이코비원과 같은 재조합 백신이라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Q. 접종을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사전예약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 및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연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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