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이태원 참사에 책임감…재발방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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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7일 15시 04분


이원석 검찰총장. 대검찰청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 대검찰청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 수사에 협력하고 있으며 사건 송치 이후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검찰은 참사 직후 자체 대책본부와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희생자의 검시, 신원 확인과 유족 인도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국민을 지키고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자 책무이기에 뼈아픈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 구성원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잊지 말고 추모와 위로가 절실한 이 시기에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꾸준히 발생하는 산업재해사고를 ‘회색 코뿔소’에 비유하며 엄정한 대응을 강조하기도 했다. 회색 코뿔소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을 뜻한다.

이 총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에도 통계상 산재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시행 첫해에 곧바로 실효성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엄정한 법 집행을 계속해 산재를 줄이고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산재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에 맞는 책임을 물어야 산재가 감소하고 예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엄정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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