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수능]학원들 “수학, 작년 ‘불수능’과 난이도 비슷”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7일 15시 52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이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 오후 종로학원, 진학사, 유웨이 등 입시업계는 앞서 낮 12시10분 종료된 수학 영역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등급 커트라인 또한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변별력을 유지했다”며 “지난해 본수능, 6·9월 모의평가 패턴으로 변별력 있게 어려운 기조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초고난도 문항보다 중상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난도 문항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이번 시험이 무난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봤다.

유웨이 수능 분석위원들은 “고난도와 중간난도 문항의 난도가 높아져서 체감난도가 높았다”며 “중간난도와 고난도 문항이 많이 시험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주는 기존 출제 기조는 유지됐다.

우 소장은 “이전 시험과 마찬가지로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고난도 문항은 공통·선택과목에서 골고루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 대표와 우 소장 모두 공통과목 14번, 15번, 22번 문항을 ‘킬러문제’, 즉 고난도 문항으로 지목했다. 14번은 함수의 극한, 15번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 22번은 도함수 개념을 활용도록 출제됐다.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30번 문항이 모두 ‘킬러’로 지목됐다.

임 대표는 “국어보다는 수학의 변별력 확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여전히 발생할 듯 보이고, 현 상황으로는 미적분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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