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구술고사는 19일 연세대와 세종대를 시작으로 12월4일까지 가톨릭대·건국대·고려대·국민대·명지대·서울대·숙명여대·숭실대·중앙대 등에서 시행된다.
◇ 수능최저 충족·정시 지원 가능선 검토해 응시 여부 결정해야
대학별고사가 있는 수시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우선 수능 최저학력 기준(수능 최저) 충족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상으로 본인의 점수가 등급이 갈리는 경계선에 있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선을 비교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수시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에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가채점 결과에 확신이 없는 경우를 비롯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편이 좋다.
다만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적극적으로 대학별고사에 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전날(17일) 수능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전환된 지난해부터는 점수 조정 등의 문제로 가채점 결과 적중률이 그렇게 높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이어 “특히 변별력 있는 시험에 있어서는 (본인의 성적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대학별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논술·면접 모두 기출부터 살펴야…면접은 암기보다 다각도로 분석 연습
논술과 면접고사를 막론하고 짧은 준비 시간 동안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출제경향 파악이다.
논술전형은 각 대학이 공개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구술고사는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의 기출문제·평가 준거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논술시험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돼 다소 평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면접고사에 대해 “수험생들은 하나의 정형화된 답을 만들어 외우기보다는 제시문을 다각도로 분석해 여러 답안을 만들어 구술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통해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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