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웅래 자택 추가 압수수색…수억 현금뭉치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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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자택을 이틀 만에 재차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16일 1차 압수수색 당시 노 의원의 자택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했는데, 이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노 의원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16일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6000만 원의 뇌물을 받아간 혐의로 노 의원의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 지역구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 의원의 자택 내 장롱에서 수억 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에 현금은 압수물에서 제외돼 있어 발견한 현금을 확보하진 못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현금 뭉치 등을 사진으로 채증했다.

이후 검찰은 법원에서 현금 뭉치에 대해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하면서 18일 재차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노 의원 측은 출판기념회 등에서 마련한 현금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노 의원은 사업가 박 씨 측으로부터 6000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뇌물 공여자로 지목한 박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수억 원 규모의 현금 뭉치를 추가로 확보한 뒤 압수물 분석 등을 거쳐 노 의원을 상대로 기존에 알려진 6000만 원 외에 추가 뇌물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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