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증가…정부 “중증-준중증 병상 추가로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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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7차 재유행 속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준중증 병상 가동률이 50%에 가까워지고 있어 병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이어 “겨울철 재유행에서 중환자에 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며 “11월 말부터 추가적으로 활용 가능한 중증, 준중증 병상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48.1%로 거의 50%에 달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4.2%, 감염병전담병원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7.3%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365명으로 전날보다 15명 줄었지만,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0월4주 238명→11월1주 294명→11월2주 349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0월3주 이후 5주 연속 증가세에 있다. 이번 재유행은 최대 20만명 규모로 예측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만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확진자는 별도의 병상 배정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입원이 가능한 일반병상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일반병상을 운영하는 병원은 전국에 681곳이 있고, 1만3148개의 일반병상이 운영 중에 있다. 일반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4814명이다.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매주 1회 일반병상 입원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7번째 조사로, 지난 11~16일에 걸쳐 진행됐다.

박 반장은 “앞으로도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가까운 일반병상에 빠르게 입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입원 현황을 점검하고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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