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9~2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 및 체육행사가 예정돼 있어 일대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통제에 나서는 경찰은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19~20일 세종대로·한강대로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서울 자전거 대행진 등 행사가 개최돼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 오전 시간부터 세종대로 일대에 집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돼 야간까지 다수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일부 단체는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까지 행진도 예고했으며 삼각지역 일대에서는 별도 단체의 집회도 열린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15차 촛불대행진은 19일 오후 4시부터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진행한다. 이번 집회에는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집회를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해 ‘대통령실 에워싸기’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같은 날 오후 2시~8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맞대응 집회를 연다. 경찰은 이 집회에 3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자유연대 등도 오후 5시~8시 30분 삼각지역 10번 출구 앞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집회 시간대 세종대로에서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세종대로 사거리는 좌회전 및 유턴을 금지하면서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20일 오전에는 ‘서울 자전거 대행진’, ‘손기정 평화마라톤’ 등 체육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서울 자전거 대행진은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며 경찰은 오전 6시~9시 33분까지 코스 인근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손기정 평화마라톤은 잠실운동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경찰은 오전 8시 10분~10시 10분까지 올림픽로(종합운동장→잠실역) 구간과 잠실대교(북단→잠실역) 구간을 통제할 예정이다. 통제구간 반대차로는 가변차로를 이용해 차량 통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및 행사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223개와 플래카드 50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470여 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일 차량정체가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일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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