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안심 NO…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해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9일 0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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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겨울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식중독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식약처에 따르면, 기온이 낮은 12월부터 5월까지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대부분 식중독균은 5~60도의 온도에서 증식하는데 보통 35~36도의 온도에서 가장 빠르게 증식하므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식중독은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나뉘는데, 주로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이,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유전정보전달물질(RNA)이 낮은 온도에서 더 잘 보존되므로 기온이 낮은 12월부터 5월까지 많이 발생하다가 따뜻해지면서 줄어드는 특징을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히 겨울에는 개인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는 편이고 밀집된 공간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 첫 환자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퍼지는 집단 내 전염에 더욱 취약하다”며 “노로바이러스는 자연환경에서 장기간 생존할 수 있고 소량의 입자만으로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감연자가 주변에 있으면 직·간접적으로 전염되기 쉽고 어패류나 채소류에 옮겨진 다음에 이를 섭취할때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시 평균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보인다. 치사율이 낮고 3~4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감염 시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취약 계층은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을 씻어줘야 한다”며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기적으로 주변시설 등을 소독하면 도움이 된다.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염소농도 4% 소독액을 작은 용량 종이컵에 10분의 1분량을 붓고 물을 섞어 1L가 되게 만든 뒤 종이타월에 소독액을 적셔 닦아주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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