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도 그랬는데…‘이번주 석방’ 남욱·김만배 말폭탄 쏟아낼까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20일 16시 07분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만배씨(왼쪽)와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0월2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만배씨(왼쪽)와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0월2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씨가 이번주 출소한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그랬듯 두 사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에 대한 폭로를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구속 기한 만료로 이날 밤 12시 이후, 김씨는 23일 밤 12시 이후 각각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다.

남 변호사와 김씨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으며 이후 구속기간이 한 차례 연장돼 약 1년간 구치소와 법정을 오가며 재판을 받아 왔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이 석방 이후 “같이 지은 죄는 같이 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폭로를 이어갔듯이 남 변호사와 김씨 역시 새로운 폭로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들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비리 혐의에 직접적으로 연루돼있다.

남 변호사는 사업 편의를 목적으로 김 부원장 등에게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등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김 부원장과 함께 기소된 상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스1
검찰은 남 변호사 등이 정 실장, 유 전 본부장을 통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비밀 정보를 얻었고 이를 이용해 사업자로 선정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 배당 지분을 정 실장 등에게 주기로 약속된 사실이 있었는지 당시 경위를 설명해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김씨 역시 대장동 사업 관련 특혜를 제공받고 정 실장, 유 전 본부장 등에게 사업 배당 지분이나 수익금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이 김씨에게 현금 20억원을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0일 석방된 뒤 정 실장과 김 부원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결과 김 부원장은 8일 구속 기소됐으며 정 실장은 19일 구속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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