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1일 전날 KF-16 추락사고 원인을 두고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윤석 공군 공보팀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핀셋데이를 운영해 항공기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핀셋데이는 전투기의 비행을 중지시키고 항공기 전반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 팀장은 “핀셋데이 정밀 점검 이후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비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행기 정밀 점검으로 인한 안보 공백에 대해서는 “비행중지 조치가 돼도 대비태세 및 비상대기 전력 운용은 군이 가장 기본으로 두고 수행한다”며 “당연히 문제가 없다. KF-16도 비상대기 임무에는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상탈출에 성공한 조종사는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조종사에게는 특별한 건강상의 이상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공군은 전날 오후 8시5분경 KF-16 1대가 임무 중 원주 서쪽 약 20㎞ 상공에서 엔진 이상으로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투기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인근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탈출에 성공한 조종사 1명은 오후 9시5분경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경기소방에서 확인한 후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전투기는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현재까지 민간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속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공군은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중지했으며, 해당 기종의 비행을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F-16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의 F-16에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전투기다. 다만 도입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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