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김밥 주문 후 “왜 4조각? 이건 반줄” 항의 리뷰 ‘황당’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21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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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4조각으로 잘려 판매되는 꼬마김밥 1줄을 주문한 손님이 “이게 왜 1줄이냐”며 항의했다. 이 손님이 주문에 혼선을 준다며 꼬마김밥의 명칭을 바꾸라고 리뷰를 남겨 논란이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꼬마김밥 주문 후 화가 난 손님 A씨가 남긴 별점 1점짜리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가게에서는 야채·참치·크래미·진미채 꼬마김밥 1줄을 각 1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설명란에는 ‘꼬마 1줄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일반김밥 메뉴로는 당근·야채·참치·누드치즈마약김밥 등을 3000~4300원 수준에 판매 중이었다. 일반김밥은 꼬마김밥에 비해 크기가 큰 대신 2.5배가량 비쌌다.

참치 꼬마김밥을 주문한 A씨는 “맛은 있는데 처음 시켜 먹어본 사람으로서 너무 당황스럽다”고 리뷰를 남겼다.

그는 “‘참치김밥’, ‘참치김밥 1줄’이라는 메뉴가 있길래 개수 차이인 줄 알고 그냥 시켰다. 설명도 안 쓰여 있었다”며 “(‘참치김밥 1줄’ 메뉴는) 1줄이 아니고 4조각이더라. 다른 꼬마김밥 메뉴여도 최소 8조각은 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럴 줄 알았으면 일반 메뉴 시켰다. 설명을 제대로 써놓든가 더 알아보기 쉽게 수정해달라”고 말했다.

또 A씨는 자신을 진상 손님 취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걸 진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자신을) 멍청한 사람이라고 인증하는 꼴”이라며 “글의 요점도 모르면서 항상 본인한테 안 좋은 소리만 하면 나쁜 사람 취급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못 배운 사람이 내는 전형적인 성격 특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리뷰 쓴 건 진상이 아니라 가게에 합리적으로 건의 요청하는 거다. 기분 나쁜 건 어쩔 수 없지만, 가게나 제3자가 기분 나빠하고 당당할 자격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왜 그게 1줄이냐. 그거 1줄 아니다. 아무리 일반 김밥 재료로 만들어도 이건 김밥 반절”이라며 “차라리 ‘김밥 반절(4조각)’으로 메뉴명 바꾸시는 게 어떠냐. 1200원어치면 그 제목과 맞는 값어치니까 소식하는 사람들이 시킬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동시에 “꼬마김밥 1줄은 이치에 맞지 않고 오히려 더 혼선을 주는 것 같다. 사진도 너무 푸짐하던데 다르게 바꿔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리뷰를 본 사장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장은 “꼬마김밥은 작으니까 꼬마김밥이라고 하는 거고, 1줄씩 싸고 있으니까 1줄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먹기 좋게 4등분해서 나가는 거다. 안 자르고 1줄씩 나가면 그걸 한 조각이라고 해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게 아니다. 마음에 안 들면 안 드시면 된다. 꼬마김밥이 마음에 안 드시면 일반김밥을 드시면 된다”며 “손님들이 건의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들어줄 의무는 없다. 꼬마김밥이 여러 줄 나올 줄 알았는데 1줄만 나와서 당황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제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장은 답글 일부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라’는 등 그런 말씀들이 너무 지나치셨고, 제가 댓글을 계속 남기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삭제했다. 손님이 당황한 마음보다 제가 받은 상처가 더 크니까 여기서 그만하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왜 이름이 ‘꼬마김밥’이겠냐”, “본인이 이해 못해놓고 왜 난리냐”, “메뉴 설명에도 쓰여 있지 않냐”, “난독해놓고 고집도 세다”, “상식적으로 이름이나 가격 보면 알지 않냐” 등 A씨를 답답해했다.

일각에서는 “사진상 김밥은 4줄이니 오해할 수도 있다. ‘이미지 속 김밥은 4줄입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놓거나 사진을 교체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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