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배 수익 의혹’ 전북대 교수…감사원, ‘새만금해상풍력’ 감사 착수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2일 10시 56분


감사원이 지방국립대 교수가 7000배 수익을 거둬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해상 풍력발전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2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최근 전북대학교 S교수 일가가 참여한 ‘새만금 해상 풍력 발전 사업’과 관련, 전북대에 감사 개시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전북대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국정감사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S교수의 논문표절 및 대필 의혹과 인건비 횡령 의혹, 겸직 허가 의무 위반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의 개시 통보에 따라 전북대가 자체 조사 중이던 S교수에 대한 모든 조사를 전면 중단했다.

전북대는 S교수의 연구윤리 위반, 겸직 허가 의무 위반 등에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전북대 관계자는 “국정감사와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해당 교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면서도 “최근 감사원의 감사개시 통보로 모든 조사가 중단됐다”라고 말했다.

전북대 S교수는 지난 2015년 6월 ‘새만금해상풍력’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 산업부로부터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을 허가받았다. 새만금해상풍력 지분은 ‘해양에너지기술원’이라는 회사가 51%, 공동대표인 S교수의 형이 49%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에너지기술원은 S교수가 최대주주다.

이후 새만금해상풍력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의 양수 인가를 거쳐 S교수가 실소유주인 SPC(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에 발전 사업권을 양도했다. 자본금이 1000만원에 불과했던 더지오디는 다시 지난 6월 ‘조도풍력발전’에 지분 84%를 넘기며 자본금 대비 7000배가 넘는 약 7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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