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했지만 아직 별다른 특이사항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조의 태업이 시작됐지만 특이 사항은 아직 없다. 사전에 준비한 대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인 23일 재차 성명을 내고 “24일부터 돌입하는 준법투쟁에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함께 한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며 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통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역과 열차 안내에 가용 인력을 총동원, 이용객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또 코레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촌과 수색역에 새마을호·무궁화호 비상대기 열차(2편성)를 배치하고 고양기지에는 KTX 1개편성도 대기시켰다. 특히 장시간 지연이 예상되는 열차에 대해서는 전격 운행을 중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태업 첫날 무궁화호(경부·호남·장항선), 새마을호(장항선), 관광열차(S-트레인) 등 8편, 25일부터는 10편이 운행 중지된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예매한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안내하고 있다. 단 KTX의 중단은 없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태업기간 중에는 모바일앱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열차 운행 여부와 지연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 뒤 “어려운 시기에 노조의 태업으로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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