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24일 사우디가 추진 중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포기했다는 ‘빅딜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우디와 경협을 하는 것과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은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포기하고 네옴시티 사업권을 딴 것 아니냐는 ‘빅딜설’까지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우디하고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관계이고, 네옴시티라든지 사우디 인프라 건설, 경제·통상 관계는 별도로 국익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 입장에선 사우디와 경협도 하고 부산엑스포도 유치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옴 등의 메가젝트 프로젝트·에너지·방위산업·수소 등 미래에너지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