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0% 콜레스테롤 관련 만성질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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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0대 男 7%P-女 6.6%P 늘어
“코로나 때 악화된 건강 회복 안돼”

지난해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관련 만성질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악화된 국민 건강 수준이 유행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국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2021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만성질환 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 지난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21.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여성은 20.3%로 1.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50대의 경우 남성은 7.0%포인트, 여성은 6.6%포인트나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액 내 지방 유사물질인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생기는 질환으로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우울감 경험률도 지난해 11.3%로 2019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2년 차에 활동량이 소폭 늘면서 국민건강지표들이 코로나 1년 차에 비해 개선됐지만, 유행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비만, 당뇨병 유병률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성인 비만 유병률은 남성 46.3%, 여성 26.9%로 각각 전년보다 1.7%포인트, 0.8%포인트 줄었다. 당뇨병 유병률도 남성은 12.8%, 여성은 7.8%로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한 게 성인 만성질환 유병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콜레스테롤#만성질환#건강#국민건강영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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