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내년 사천 설립…경남도 “추진단 참여해 준비 만전”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이 28일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정부의 우주항공청에 대한 발표에 경남도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정부가 28일 우주항공청을 내년 안에 경남 사천에 설립하기 위한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경남도가 추진단에 참여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이날 정부 발표 이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남도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에 참여해 설립과 운영 전반에 대해 지역의 입장과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방안을 확정한 만큼 특별법이 조기 제정되고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소통하고 도 차원의 제반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본부장은 “도는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후보지를 지난 9월부터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 우주항공청이 곧바로 출범할 것을 대비해 임시청사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 후보지는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교통, 교육, 쇼핑 등 일상생활 영위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 상업 공간 등이 포함된 신도시 개념의 행정복합타운으로 계획하고 전문업체에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경남이 있다”며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도 차원의 제반 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가 될 특별법을 연내 입법 예고하고 국회 의결과 하위법령 정비를 추진해 내년 안에 우주항공청을 개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이 출범해 조직 설계, 인력 및 예산확보, 청사 마련 등 성공적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한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창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