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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주도 의혹 임원 구속…“증거인멸 우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2-11-29 00:30
2022년 11월 29일 00시 30분
입력
2022-11-29 00:30
2022년 11월 29일 0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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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의 전무급 임원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풍제약 A전무의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장용택 전 신풍제약 회장과 A전무,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 대표 B씨가 의약품 원료의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장 전 회장과 B씨는 사망한 상태다.
당초 이들이 횡령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삿돈은 약 57억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액수가 수백억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A전무를 특가법 위반(횡령) 혐의로, 신풍제약 회사 법인은 허위 재무제표 공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것은 혐의가 인정돼 기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검찰은 지난 9월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임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엔 A전무와 유제문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앞서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실무 역할을 했던 납품업체 전 직원에 대해서 구속했다. 이 직원은 A전무에게 “비자금 조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공갈)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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