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기후위기로 위험에 처한 동아프리카 아동을 돕는 ‘모래바람을 삼키는 아이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래바람을 삼키는 아이들’은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지역인 동아프리카의 실상을 알리고,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동아프리카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동아프리카 주민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성명을 통해 ‘기후재해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며,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를 일컫는 ‘뿔 지역’에서만 3100만 명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동아프리카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을 돕는다. 밀알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 내 ‘모래바람을 삼키는 아이들’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1만 원부터 원하는 만큼 정기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의 동아프리카 사업장이 위치한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말라위 총 4개국에서 △긴급식량지원사업 △식수환경개선사업 △긴급의료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밀알복지재단은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이들에게 쌀과 밀가루, 콩, 설탕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키트를 배분하고, 빗물 집수 물탱크 설치 및 정수필터를 제공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상태를 점검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빈곤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인경 밀알복지재단 해외사업부장은 “기후위기 상황은 계속 악화될 것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동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식량지원과 식수환경 조성 등은 생존과 관련된 시급한 문제이므로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생존을 위협받는 동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캠페인 참여로 행동해달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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