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 ‘한파경보’…오늘 아침보다 15~20도 급락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29일 15시 32분


코멘트
28일 경북 영천시 급호읍 한 양파밭에서 농민들이 한파 소식에 양파 모종 심기를 서두르고 있다. 2022.11.28/뉴스1
28일 경북 영천시 급호읍 한 양파밭에서 농민들이 한파 소식에 양파 모종 심기를 서두르고 있다. 2022.11.28/뉴스1
29일 저녁 퇴근길부터 극강한파가 찾아온다. 12월 시작을 하루 앞둔 내일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를 기록하거나 평년 기온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 상태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내일은 아침기온이 오늘보다 15~20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30일과 12월1일 최저기온이 29일보다 15~20도 가량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30일은 중부지방과 경북내륙, 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5~-10를 기록한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은 -15도 내외에 이른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맞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한파가 시작된 이유는 11월에 고위도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회전력이 강한 상태로 이어지면서 찬 공기가 고위도에 갇혀 있었다. 이런 현상이 해소되면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한파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30일 최저기온은 -11도~-2도,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저기온은 평년 대비 2도에서 8도가량 낮은 수준이고 ,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7도에서 12도 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10도 △강릉 -3도 △대전 -6도 △대구 -3도 △전주 -3도 △광주 -1도 △부산 0도 △제주 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1도 △강릉 4도 △대전 1도 △대구 3도 △전주 1도 △광주 1도 △부산 5도 △제주 7도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은 대체로 맑고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다.

서해상에서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전라권서부와 제주도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린다. 충남서해안과 충남권북부내륙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끔 눈 오는 곳이 있고 충남권과 충북중·남부에도 눈이 날린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서부·제주도·충남서해안·충남권북부내륙·서해5도 5㎜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서부·제주도산지 1~5㎝ △충남서해안·충남권북부내륙·전남권서부·서해5도 1~3㎝ △그 밖의 충남권, 충북중·남부 0.1㎝ 미만이다.

대부분 해안과 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제주도에 시속 35~60㎞의 강풍이 불고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12월2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로 매우 강하게 분다. 물결도 2.0~4.0m로 높게 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수준을 보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