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조사됐다. 50~60대를 중심으로 연평균 10% 가까이 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난해 주요수술 가운데 진료비용이 일반척추수술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공개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7년 184만989건에서 2021년 209만7494건으로 4년 동안 연 평균 3.3% 증가했다.
지난해 수술 가운데 백내장 수술이 78만122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척추수술 20만1197건, 치핵수술 16만441건, 제왕절개수술 14만8050건 순이었다.
상위 15개 다빈도 수술 중 2017년~2021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연 12.5%씩 증가했다. 뒤이어 백내장 수술 9.2%, 갑상선 수술 6.7%였다.
연령대별로 많이 받은 수술을 살펴보면, 9세 이하에서는 서혜 및 대퇴허니아 수술이 가장 높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20대와 30대는 제왕절개 수술이 최다로 집계됐다. 40대는 치핵 수술이 가장 높았으며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백내장 수술이 많았다.
33개 주요 수술로 입원한 평균 일수는 5.34일이었다. 가장 오래 입원하는 수술은 슬관절 치환술로 평균 입원일이 20.4일이었으며, 백내장 수술은 1.12일로 가장 짧았다.
지난해 전체 수술의 27.7%(58만1418건)는 환자 거주 지역에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타 지역에서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71.2%),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9%), 심장 카테터 삽입술(57.7%) 등이었다. 이와 달리 충수절제술(85.3%), 치핵 수술(84.7%), 제왕절개수술(82.4%) 등은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았다.
요양기관 소재지별 수술은 서울 29.6%(49만7425명), 경기 19.1%(32만670명), 부산 9.4% (15만7376명), 대구 6.2%(10만4219명), 경남 5.1%(8만5707명), 인천 5.0%(8만3759명) 순이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과반(53.7%)을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술이 이뤄진 요양기관은 의원으로 39.4%인 82만7362건을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 44만 4942건(21.2%), 상급종합병원 41만4500건(19.8%), 병원 41만504건(19.6%) 순이었다.
주요수술로 인한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7조798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5조2787억원에서 연평균 10.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진료비용이 가장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로 9876억9700만원이 들었다. 백내장수술(9224억300만원), 스텐트삽입술(7823억7800만원)도 진료비용 상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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