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첫 소환…‘기동대 요청’ 확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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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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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수사를 맡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현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2.11.6/뉴스1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수사를 맡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현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2.11.6/뉴스1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윤시승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이 윤 부장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특수본은 이날 오전 윤 부장을 소환해 이태원 참사 당시 경비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은 경위 등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기동대 미배치는 158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현장 치안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핼러윈 참사 전 두 차례나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했으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그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만 특수본은 이 총경이 해당 요청을 한 사실을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 총경이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는 진술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경의 진술 외 경비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자료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특수본은 이날 윤 부장을 상대로 기동대 요청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을 보인다.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송은영 이태원역장도 이날 소환해 조사한다. 송 역장이 특수본에 소환된 것은 총 세 차례며, 전날에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또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고 서울청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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