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른바 ‘벌떼 입찰’ 방식으로 공공택지를 공급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사 세 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부터 호반건설과 우미건설, 대방건설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벌떼 입찰은 건설사가 공공택지 입찰 과정에서 유령회사 등 여러 계열사를 동원해 낙찰에 참여하는 편법을 말한다.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벌떼 입찰 의혹이 제기된 건설사들을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월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페이퍼컴퍼니인지 여부에 대해 1차 조사를 해서 명백한 10개 회사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나머지도 지자체를 통해 조사 중”이라며 “감사든 수사든 문제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계열사 대표 등 10여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위장 계열사를 통해 건설사업자 명의대여를 한 것이 아닌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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