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진구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강의실에 올 5월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서울동부지검은 교직원과 학생 등만 들어갈 수 있는 세종대 강의실에 무단 침입해 녹음을 시도한 혐의(방실침입)로 강 씨를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경에 따르면 강 씨는 당시 조교 등이 ‘나가라’고 했음에도 4분가량 강의실에 머물며 녹음기로 몰래 녹음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 교수는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그가 버티자 조교가 복도로 데리고 나갔다고 한다.
일간지 기자 출신인 강 씨는 송 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극단에서 자녀에게 캐스팅 특혜를 줬다는 ‘엄마 찬스’ 의혹을 제기하며 송 교수에 대한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이날 외에도 여러 차례 연구실 등으로 송 교수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는 송 교수를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송 교수 측은 강 씨를 서울 광진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초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 씨는 올 9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퇴근길을 미행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도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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