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직원들 거래량 부풀리기 안해…검찰 지나치게 정치화”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일 14시 08분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 뉴스1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 뉴스1
테라폼랩스가 직원들이 루나와 테라의 거래량을 높여 수백억원의 매도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테라폼랩스는 2일 테라·루나 개발자들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이 루나와 테라를 더 높은 가격에 팔거나 거래량 부풀리기를 하지 않았다”며 “테라의 디페그(depeg) 상황을 검찰이 지나치게 정치화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디페그는 물건이나 화폐를 달러나 금 등 안정자산 가치에 고정해 시장안정성을 높이는 것에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

테라폼랩스는 이어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근거없는 의혹으로부터 테라폼랩스를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폼랩스가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 테라·루나 개발자 4명과 신현성(37)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등 초기 투자자 4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국외 도피 중인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한 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발행한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 가격이 폭등하자 매도하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신 대표는 또 루나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홍보하며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금을 이용해 회사에 손해를 입혀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는 신 대표를 포함한 테라·루나 초기 투자자 4명과 개발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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