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주춤? 수학자들 “향후 2주간 환자 줄어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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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겨울(7차) 재유행 추세가 향후 2주간 감소할 것이라는 수리학자들의 예측이 발표됐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그(TF)는 1일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자마자 감소폭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의 한 의원에서 코로나19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의 한 의원에서 코로나19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달 30일 6만7415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후인 14일 2만5000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달 16~30일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고려해 이런 예상을 도출했다고 권 팀장을 밝혔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수가 1주일 뒤인 7일 5만400명으로 감소하고, 2주 뒤인 14일 다시 4만840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이하(0.9801)로 낮아질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유행세가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교수는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7532명으로 지난달 30일(6만7415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4일 6만5666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수리학자들의 예측은 겨울 재유행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과는 상반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0일 최근 유행세에 대해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고 있지만,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의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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