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겨울(7차) 재유행 추세가 향후 2주간 감소할 것이라는 수리학자들의 예측이 발표됐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그(TF)는 1일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자마자 감소폭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달 30일 6만7415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후인 14일 2만5000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달 16~30일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고려해 이런 예상을 도출했다고 권 팀장을 밝혔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수가 1주일 뒤인 7일 5만400명으로 감소하고, 2주 뒤인 14일 다시 4만840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이하(0.9801)로 낮아질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유행세가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교수는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7532명으로 지난달 30일(6만7415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4일 6만5666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수리학자들의 예측은 겨울 재유행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과는 상반된 것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0일 최근 유행세에 대해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고 있지만,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의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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